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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경남 남해안, 제철 전어의 유혹 시작

뉴시스 속보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을 대표하는 별미 전어의 계절이 시작됐다.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 등 남해안 일대에서는 제철을 맞은 전어가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18일 남해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남해와 하동, 사천 앞바다는 조류가 빠르고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예로부터 전국적인 전어 산지로 손꼽혀 왔다.

이곳에서 잡히는 전어는 살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한 풍미가 뛰어나며, 뼈가 부드러워 씹는 식감 또한 우수하다.

전어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맛볼 수 있지만, 가을을 준비하며 영양분을 몸속에 축적하는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오른다. 은빛 비늘을 두른 전어는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특유의 고소한 향이 더욱 진해져 제철 별미로 사랑받는다.

전어를 가장 신선하게 즐기는 방법은 뼈째 가늘게 썰어 먹는 전어회다. 오독오독 씹히는 뼈의 식감과 씹을수록 퍼지는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초고추장과 깻잎, 마늘, 풋고추를 곁들이면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각종 채소를 버무린 전어무침도 인기 메뉴다.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전어가 어우러져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되살리는 데 제격이다.

또한 씨알이 굵은 전어는 천일염만 살짝 뿌려 숯불에 구워낸 전어구이가 제격이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은 예부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속담을 낳았을 만큼 식욕을 자극한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칼슘과 영양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어철이 시작되면서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주말마다 관광객과 식도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려한 한려해상의 절경을 자랑하는 남해,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하동, 활기 넘치는 삼천포항을 품은 사천은 신선한 제철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항구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활전어를 회와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해읍전통시장과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대포항 일대, 하동 술상마을은 신선한 제철 전어를 즐길 수 있는 경남 남해안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서는 싱싱한 전어는 물론 아름다운 남해안 풍경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어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어업인들은 "올해도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전어가 꾸준히 잡히고 있다"며 "남해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싱싱한 전어의 참맛을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와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름의 끝자락부터 가을까지 경남 남해안을 대표하는 제철 수산물로 전국 미식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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