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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취업하러 동남아 가볼까… 산업이 된 ‘스캠’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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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취업하러 동남아 가볼까… 산업이 된 ‘스캠’ 조심해

해외 취업을 꿈꾸던 중국인 남성 장 씨는 태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휴대전화와 여권, 신분증을 모두 빼앗겼다.

그가 끌려간 곳은 미얀마 미야와디의 거대한 범죄 단지.

그곳에서 그는 여성으로 가장해 유럽과 북미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는 이른바 ‘돼지도살’ 사기에 동원됐다.

돼지를 키워 잡아먹는다는 의미로, 로맨스·투자 복합 사기를 일컫는 은어다.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처벌받고, 도망치려 하면 몸값을 요구받았다.

장 씨가 중국 명문 연구기관 출신 박사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가까스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함께 갇혔던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범죄 단지에 남아 있었다.

이런 유의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다.

지난해 캄보디아 캄포트의 한 범죄 단지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이 살해된 뒤 시신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면서 동남아 스캠 범죄의 실체가 국내에도 충격을 던졌다.

온라인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은 이제 국경을 넘나드는 거대한 범죄 산업이 됐다.신간 ‘스캠’은 그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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