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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새 문명 여는 文… 한글이 ‘AI 적응 강국’ 열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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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라틴 문자(로마자)를 사용한다.
이를테면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데, 문자는 같은 라틴 문자를 쓴다.
반면 인도에선 헌법상 공용어로 인정된 22개 언어 중 상당수가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사용한다.
이처럼 ‘문자’는 국경이나 언어의 경계와는 또 다른 차원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
‘문자 전파담’은 문자가 어떻게 생겨나고 전파됐는지, 그 역사를 돌아본 책이다.
저자는 외국어 전파 과정을 통해 세계사를 살핀 책 ‘외국어 전파담’으로 2018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인으로 영어가 모어인데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내며 한국어로 책을 집필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집필했다.
저자는 “영어로 먼저 쓴 뒤 한국어로 번역하거나 인공지능(AI)에 번역을 맡기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했을 때 남아 있는 ‘번역 투’가 거슬리고 한국 독자에게 ‘실례’라고 생각했다”고 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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