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희망 되기까지" 풀뿌리희망재단 2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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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지난 23일, 풀뿌리희망재단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연결이 희망이 되기까지'가 열렸다. 행사장 문을 열기도 전부터 로비는 이미 북적였다. 20주년을 축하하는 아기자기한 다과와 더불어 오랜만에 마주친 얼굴들 사이로 반가운 인사가 오가고, 끌어안음과 악수와 웃음소리가 뒤섞였다.
근엄하고 경직된 행사 자리가 아니었다. '역시 풀뿌리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0년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의 온기가 공간 전체에 번져 있었다.
공익의 현장을 기록하는 이들이, 공익의 역사를 기록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단연 눈에 띈 내용은 풀뿌리희망재단의 20년 성과연구 발표였다.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플랫폼이자, 현장의 지식을 연구로 잇고 시민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사단법인 시민에서 이번 연구를 맡았다.
공익 생태계를 연구하는 조직이 공익 생태계를 만들어온 조직의 20년을 살펴봤다는 것, 그 자체로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풀뿌리희망재단은 200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지역사회재단이다. 지역의 자원을 지역에서 모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사회재단' 모델을 처음 실현한 곳. 그 최초의 20년을, 공익활동의 생태계적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조직이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한국 시민사회에 하나의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앗에서 숲으로 — 변화의 흐름으로 읽는 20년
차선주 연구책임은 재단의 20년을 사업의 나열이 아닌, 재단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변화해 왔는가의 흐름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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