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지역 유착 의혹 사업 근절”…시의회 이례적 회견
- ‘토호세력 척결 의지 강조’ 연장선우성빈 부산 기장군수가 부정부패 및 유착 사업의 뿌리를 뽑겠다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치유의 숲 등 추진 과정에서 이른바 ‘토호세력’이 막대한 이득을 본 정황이 발견된 사업을 바로잡겠다는 것인데, 취임 20일 만에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이례적 기자회견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우 군수는 2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 토호 세력 유착 부정부패 의심 사업’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수조사는 즉시 착수해 마감 기한 없이 이뤄질 예정이며, 군수 직속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사업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우 군수가 부정부패 사업으로 의심하는 사업들의 총규모는 1000억 원대에 이른다.우 군수가 의혹을 제기한 대표 사업은 ‘치유의 숲’과 ‘일광읍 화전리 일대 도로 개설’이다.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일대에 조성한 치유의 숲 인근 토지주들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갔다는 의혹이 인다.
고압송전탑이 지나 이용객이 거의 없는 치유의 숲 양옆에 45억 원 넘게 들여 비정상적으로 긴 출입로(700m)가 건설돼 주변 토지가 국도로 연결되기 쉬워졌다는 주장이다.
이어 일광읍 화전리 일대 도로 개설 사업 역시 인근 5500여 평의 토지 소유주가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근 40여 가구의 농기구 수리를 위해 인근 기자재 센터까지 향하는 길을 만들고, 굳이 국도 구간까지 도로를 연장해 설계했다는 지적이다.지자체장이 취임 20일 만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례적 행보를 펼치자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 군수가 당선 전부터 강조한 ‘토호 세력 척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전임자 흔적 지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치유의 숲 사업은 직전 정종복 전 군수 공약사업이다.
일각에선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을 두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에 대해 우 군수는 “취임하기 전 일인 데다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하지 않으면 내부에서 자정하려는 노력이 훨씬 덜할 것으로 본다”며 “유착 실체가 확인되면 수사기관 협조도 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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