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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첫 56세 C형간염 검진…확진검사자 57%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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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난해 처음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56세 대상 C형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 검사를 받은 이들 중 57%가 C형간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5년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56세(1969년생) 수검자 53만7726명 중 C형간염 항체 양성자는 4360명(0.8%)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차 확진 검사를 받은 1957명 중 C형간염을 진단 받은 사례는 57%(1116명)로 조사됐다.

확진 사례 중 실제 항바이러스제 처방까지 받은 인원은 201명으로, 확진자의 약 18%가 실제 치료 단계에 진입했다.

질병청은 지난해부터 5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자에게 확진 여부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만성 질환이다. 초기 감염시 대다수가 무증상을 보이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 70~80%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그중 상당수가 간경변증을 거쳐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실제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약 10~15%가 C형간염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C형간염은 총 5639건이며, 50세 이상이 4902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그중 56세의 신고 건수는 50대의 평균 연령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대다수 연령대는 최소 83건(51세·1974년생)부터 최대 170건(55세·1970년생)까지 나타난 반면 56세는 329건이 신고됐다. 56세가 다른 연령 대비 약 2배에서 4배까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56세 사례의 역학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C형간염 진단 경위를 분석한 결과, 전체 329건 중 57.6%가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질환 입원 검사 14.9%, 간수치 상승 평가 9.8%, 증상 발현 5.2%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처음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이 실시된 만큼 향후 확진 검사 비율과 치료 연계율을 높이는 건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검진을 통해 확인된 56세 C형간염 항체 양성자 중 확진 검사를 받은 건 44.9%뿐이었다.

질병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국가건강검진 결과 C형간염 항체 양성자를 대상으로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병·의원급 확진검사만 인정됐던 확진검사비 지원 대상을 전체 종별 의료기관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치료율을 높이고자 지난 5월부터는 추적 역학조사 체계를 신설했다. 최초 역학조사 시점으로부터 16주 후 치료 여부 및 경과, 미치료 사유 등을 확인해 치료를 독려한다.

질병청은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은 미진단 감염자 발굴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검진으로 확인된 항체 양성자의 약 60%가 확진 검사를 받지 않은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확진 추정 사례의 치료 시작률도 18%로, 검진 후 사후관리 단계에서의 치료 연계성 제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는 확진 후 추가 검사를 거쳐 치료제 선택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실제보다 과소 추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감안해도 국내 치료 연계 수준은 2018~2020년 기준 56.8%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퇴치 목표 치료율 80%에 못 미치는 실정으로, 확진 후 치료 단계 진입률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및 통합 연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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