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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故 허수경 시인의 ‘마지막 연가’ 45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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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故 허수경 시인의 ‘마지막 연가’ 45편

AI 통합 요약

지난해 광주 소방본부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이 회식에서의 음주 강요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약혼자가 카톡 기록을 공개하며 소방본부의 가혹행위와 책임 회피, 유족의 감찰 요청 묵살 의혹을 주장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지시해 국무조정실이 조사에 착수했다.

진보 성향: 회식·음주 강요라는 조직 내 악습의 근절과 조직문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도 성향: 사건의 경과, 약혼자의 증거 제시, 정부 조사 착수 등 사실관계를 중립적으로 보도한다.

보수 성향: 구태 관행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에 대한 엄격한 문책과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당신의 얼굴은 떠오르지 않고/목소리도 마치 전생의 무늬 같다/취기만이 당신인 것처럼 곁에 앉았는데/많이 잘해주지 못해서 마음은 비었고/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손도 비었다/꼭 내가 당신을 배반한 것 같다”(시 ‘공항에서’에서) 고독의 미학을 담아낸 허수경 시인(1964∼2018)의 유고시집이다.

1992년 한국을 떠나 독일 유학길에 오른 고인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2018년 10월 세상을 떠난 지 8년 만에 발간됐다.

작고 직전까지 남긴 시 42편과 산문 3편이 담겼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김민정 시인이 남겨진 작품들을 모으고 골라 엮었다.

이번 시집의 표제작은 고인이 남편을 생각하며 쓴 시다.

정작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됐지만.

“가끔 생각하지,/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나는 구십이 넘어 연가 한 편을 꼭 쓸 거라고// … 나를 일으켜주던 간병인은 말할지도 몰라/오늘 얼굴이 환하세요 꼭 새색시, 같으세요/나는 웃으며 대답하겠지/오늘은 구십 년 동안 기다려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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