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용 저조' 사업장 들여다보니…1천명 미만 81%
ONP 요약
성평등가족부가 여성 고용 비율이 낮고 개선 노력이 미흡한 37개 사업장을 명단으로 공개했다. 명단에는 7개 대기업과 30개 중소기업이 포함되며, 일부 기업은 여성 직원이 절반이지만 여성 관리자가 전혀 없는 유리천장이 드러났다.
진보 성향:유리천장 비판 —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낮은 기업을 지적하며 개선 요구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개선 노력도 미흡한 사업장으로 한국지엠(GM)과 HDC랩스 등 37곳이 선정됐다.
성평등가족부는 29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Affirmative Action) 미이행 사업장' 37개소 명단을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와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올해 기준 공공기관 346개사, 지방공사·공단 166개사, 민간기업 2283개사가 대상이다.
정부는 여성 근로자 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사업장에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을 촉구하고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후에도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공표한다.
올해 명단공표 대상은 37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줄었다. 한국GM과 HDC랩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에이렘, 하나금융티아이 등이 포함됐다.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1000인 이상이 7개사(18.9%), 1000인 미만이 30개사(81.1%)였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1곳(29.8%)으로 가장 많았다. 육상운송 및 수상운송 관련업이 5곳(13.5%)으로 뒤를 이었다.
종합건설업과 비금속광물·금속가공·기계·자동차 등을 포함한 중공업, 전자산업, 사업시설 관리 관련업 및 임대업(부동산 제외)은 각각 3곳(8.1%)이었다.
올해 명단이 공표된 37곳은 모두 민간기업이었다. 지난해에는 공표 대상 41곳 중 민간기업이 40곳, 지방공사·공단이 1곳이었으나 올해는 공공기관과 지방공사·공단이 포함되지 않았다.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 정보는 관보에 게재되고 성평등부 홈페이지에 6개월간 게시된다.
해당 사업장은 가족친화인증이 취소되고 향후 2년간 인증을 신청할 수 없다.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에서도 신인도 항목에서 감점을 받는 등 관련 제도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적용 사업장의 여성고용률은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6년 30.77%에서 지난해 38.96%로 상승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같은 기간 10.22%에서 22.75%로 높아졌다.
성평등부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남녀 고용·임금 현황을 공개하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와 연계한 기업 컨설팅과 이행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성평등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을 높이는 것과 함께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존재하는 구조적 격차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고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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