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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를 성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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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를 성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PADO]

AI의 성능이 점차 강력해짐에 따라 각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를 통제하리라는 것은 종종 예견된 바입니다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정말로 이를 실행에 옮기자 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제의 AI 모델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는 최근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만 이제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최첨단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중국 또한 자국의 최첨단 모델의 해외 액세스를 제한할 방침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오랜 동맹이지만 한국의 위치는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모두 AI를 자국 안보의 하위변수로 취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소버린AI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AI의 알고리즘, 데이터, 가치관에 대한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만 빠르게 발달하는 AI 업계에서 한 국가의 자원으로 과연 프론티어(최첨단) 레벨에 근접한 AI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제미나이조차도 최근 클로드와 챗GPT에 밀려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판국입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는 옛날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는 AI에서 더욱 가혹하게 구현됩니다.

한국 정부는 범용 프론티어 AI 대신 산업, 의료 등 전문 분야의 AI를 개발하겠다는 쪽으로 소버린 AI 전략을 세웠습니다.

일견 합리적인 전략 같지만 AI의 세계에서 '선택과 집중'이 꼭 의도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6월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의료 전문으로 개발된 AI 도구보다 GPT나 제미나이 같은 범용 AI가 임상 질문 등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정말로 성공할 수 있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는 어느 정도의 자원과 기간이 필요할까요?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AI 지정학에 대해 연구하는 안톤 라이히트는 대략 4년동안 750조 원을 투입하면 가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2026년도 예산이 728조 원임을 감안하면 하나의 국가 차원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스케일입니다.

필자는 유럽연합급의 대규모 연합 프로젝트만이 진정한 소버린 AI를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견국 연합'이 얼마나 실현 불가능한 판타지에 가까운지 필자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글을 실현 가능한 청사진으로 읽을지, 아니면 '그래서 불가능하다'는 귀류법으로 읽을지는 독자의 몫이라고 언질을 줍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 글을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을 비춰보는 거울로도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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