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걸러지고 있다" AI 시대 불평등의 정체

ONP 요약
에이전틱 AI가 토큰 소비를 크게 늘리고, 기업은 소프트웨어 구독·데이터 통합·인프라 운영비 등 총비용을 재고하고 있다. 동시에 Liner와 삼성물산이 스마트 빌딩에 AI를 적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진보 성향:불평등 심화 — AI 필터가 사회적 격차를 확대해 기회 차이를 심화시킨다.
중도 성향:비용 효율성 — 토큰·인프라 비용이 기업 부담을 늘려 예산 관리가 어려워진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가 열린 시대에 산다고 믿는다. 그러나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누구는 오르고 누구는 출발선에서 멈춘다. 이 차이는 능력의 문제일까, 구조의 문제일까. 두원공과대학교 방효창 교수가 신작 <필터사회>(2026년 7월 출간)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보이지 않는 필터를 만드는 AI와 플랫폼
저자의 진단은 도발적이다. 기회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걸러지고 있다는 것. 그는 AI와 플랫폼이 세상을 연결한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필터'를 세웠다고 본다. 무엇이 먼저 보이는지, 누가 다시 시도할 수 있는지, 어떤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가 알고리즘과 시장 설계에 의해 미리 갈린다는 것이다.
'초격차'라는 말은 그동안 주로 기업의 경쟁 전략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다. 저자는 이 단어를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내린다. 그가 제시하는 핵심 개념은 '나선형 초격차 모델'이다. 자원이 속도를 낳고, 속도가 구조를 만들며, 그 구조가 다시 자원을 몰아주는 나선. 한 바퀴 돌 때마다 격차는 누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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