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직 인수위 'AI안전·미래신도시' 등 공약 세부과제 제시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4일 AI 안전특별시, 민원 1회 방문 처리제, 민생소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한 92개 공약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일부 공약은 재정 여건과 사업 중복성 등을 고려해 수정·보완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장섭 시장의 민선 9기 공약을 5대 시정 방침, 10대 핵심 공약, 92개 세부과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정 안전 분야에서는 '청주형 AI 안전특별시' 실현을 위해 공공 CC(폐쇄회로)TV 8000여대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도시안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건축 인허가, 공장 설립과 같은 복합 민원을 주무 부서가 원스톱 처리하는 '민원 1회 방문 처리제'도 운영한다.
산업경제청년분야에서는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 우수 대기업 5곳 유치를 목표로, 맞춤형 부지 확보와 기업별 전담 관리에 나선다.
늘어난 세수 일부를 청주페이 기반 소비쿠폰 등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도 추진한다. 추산 예산 890억원을 들여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복지 분야로는 65세 이상 노인 가구의 전구 교체, 수도 수리 같은 소소한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그냥해드림 센터'를 운영한다. 청년이 공연·전시·영화 관람과 도서 구입 등에 쓸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 페이를 도입한다.
국제 대회 유치가 가능한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기반도 마련한다. 인수위는 그러나 이른바 돔구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정부 공모와 충청권 공동 추진 상황을 보며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도시교통환경 분야 공약에는 오송·옥산·오창을 잇는 북서벨트 종합발전방안 마련을 중심으로, 청주의 공간 구조를 바꾸는 굵직한 사업들을 담았다. 산업·주거·광역교통망을 아우르는 청주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심 순환 (관광)벨트도 조성한다. 시내 관광 시설 연계 사업에 교통 기능을 결합하는 프로젝트인데, 규제 해제는 과제다. 무궤도 트램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굴절버스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도심항공교통(UAM)까지 검토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조기 착공을 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적극 지원한다.
CTX는 총연장 64.4㎞ 규모의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철도로, 환경·경제성 등을 놓고 노선·정차역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황재훈 위원장은 "이날 소개한 사업은 '시민특별시 청주' 비전이 일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이장섭 시장의 선거 공약이던 청주교도소 이전 사업은 인수위 발표 공약에서 빠졌다.
황 위원장은 "정부(법무부) 방침과 유관기관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이번 발표 공약에선 제외했다"며 "시가 현안 사업으로 분류해 별도로 검토·정리하는 등 성사 노력은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과 서원구 현도일반산단 재활용선별센터 조성 사업에 관한 질문에도 "별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소개한 공약은 각 담당부서의 세부실행계획 수립과 공약이행시민평가위원회의 검토·보완을 거쳐 8월 말 최종 확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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