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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포 통장 年 32만 개 개설… ‘검은돈 통로’ 막아야 피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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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포 통장 年 32만 개 개설… ‘검은돈 통로’ 막아야 피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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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병원비에 쪼들리던 팔순 노인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가짜 투자 사이트에 속아 안내받은 통장으로 4500만 원을 보냈다.

마지막 남은 전세보증금이었다.

그러나 노인이 송금한 통장은 유령회사가 개설하고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대포통장이었다.

이 유령회사 명의로 된 대포통장이 30개이고, 피해자가 최소 189명에 피해액은 39억 원이다.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이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보이스피싱 통장 12만6866개를 분석하고 대포통장 공급 조직 관계자와 피해자 등 58명을 인터뷰한 기획 ‘히든: 검은돈의 혈관, 대포통장’은 날로 조직화, 대형화하는 대포통장 제조와 유통 실태를 생생히 보여준다.

한 해 새로 개설되는 대포통장은 약 32만 개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876개꼴이다.

예전에는 노숙인이나 불법 체류자의 신분증을 사들여 통장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포통장만 전문으로 개설해주는 조직이 생긴 탓에 대포통장 공급량이 폭증했다.유령회사 대포통장은 개인 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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