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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영상 뭐 봐야 돼?" 직접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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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네 명의 여정 마무리'를 알린 혼성 그룹 카드(KARD)는 첫 번째이자, 일단은 마지막이 될 첫 정규앨범 '웨어 투 나우? 파트 2 : 노웨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와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RBW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연 카드는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전소민은 "저는 멤버들한테 '우리 진짜 멋지게 잘 싸웠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뭔가 처음에 카드가 '밤밤'(Bomb Bomb) 정도까지는 사실 회사 의견이 거의 전부였다. 그 이후에 '아, 뭔가 우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만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얘기들을 나누면서부터 멤버들이 음악 작업도 하고 앨범 콘셉트에 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런 과정 속에서도 쉽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회사랑 의견이 맞아야 앨범 나오는 거니까"라고 한 전소민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꿋꿋하게 가지고 왔다는 게 너무 한 명 한 명씩 대견한 거 같고, 그 과정들이 (저희를) 되게 성숙하게 발전하게 해 준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3주 전에 부친상을 당했다고 고백한 제이셉은 "멤버들이 오는 시간만 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되게 힘이 됐다. 우왕좌왕하던 시간을 돌이켜보면…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카드가) 가족은 가족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일을 겪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20대 초반에 함께 데뷔한 멤버들과 "같이 사회를 배우게 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비엠은 "10년을 함께하면서 실제 가족들보다 더 많이 보고 친구들보다 더 많이 봤다. 서로 같이 일하기 때문에 10년 안에 삶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너무 멋있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랑 삶을 배워가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전지우는 "저는, 제가 데뷔할 수 있고 데뷔한 그룹이 카드라서 너무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하고 또 이 멤버들이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그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팬들 '히든카드'에게는 감사한 마음뿐이다. 가장 먼저 드는 마음이 '감사함'이라는 전소민은 "10년 동안 계속 옆에서 응원해 주고 메시지 보내주시고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저희한테 정말 큰 힘이 됐다. 항상 '어떤 음악이 나와도 우리는 너희를 지지해'라는 말 자체가 저희 자존감을 되게 높여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노래(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도 우리 히든카드분들께 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거기도 하다. 누구나 지치고 힘들 때가 있지 않나. '항상 곁에 있으니까 우리한테 기대'라는 거다. 힘들 때마다 지칠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많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지우가 팬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그는 "코로나 시절에도 묵묵히 꿋꿋이 곁을 지켜주셨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다시 음악할 수 있을까? 공연할 수 있을까? 내가 뭐 하는 사람이지? 나 가수 맞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정말 저희한테 팬분들은 그냥… 정말 안 될 수도 있고 데뷔조차 못 할 수 있었던 팀이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라서 그 감사한 마음은 진심, 찐 진심"이라고 말했다.

전지우 말에 "너무 동의한다"라는 제이셉은 "(팬들은) 원동력이라는 단어가 정말 맞는 것 같다"라며 본인도 코로나 때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줄줄이 투어가 취소됐고, 코로나가 어느 정도 풀려서 하늘길이 열렸음에도 투어 취소가 계속됐을 때 '붕 뜬 6개월'을 보낸 시기가 있었다고.

제이셉은 "그 6개월 동안 회사는 저희를 많이 찾지 않았다. 그래서 '나 뭐 하는 사람이지?' 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을 하지 않으니까 좀 망가졌다. 팬분들은 어찌 됐건 나를 최고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인데 그런 최고가 이렇게 됐다고 하면 너무 실망하시겠다 (싶어서) 그냥 망가지지만 말자 생각하며 지냈다. 진짜 원동력은 팬분들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 그때"라고 부연했다.

인터뷰 말미, 전소민은 "기자님들한테도 너무 감사드리는 게 여기 못 오실 수도 있지 않았나. 근데 자리해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울컥했는지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자님들 덕분에 팬분들이 되게 저희에 대한 좋은 기사를 접해서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해체 기사가 뜨고 나서야 큰 관심을 받는 것이 아쉽기도, 야속하기도 했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이렇게 관심을 받았을 때가 "라스트 찬스"(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고 바라본 카드. 이 기회에 청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노래나 콘텐츠가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제이셉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곡이 너무 많은데 딱 떠오르는 건 '케이크'(CAKE)인 거 같다. 퍼포먼스 비디오가 생각보다 좀 (조회수가) 터져가지고. 보실 거면 어느 정도 조회순 높은 걸 보시는 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제이셉은 조회수를 600만 회로 기억했으나, 27일 현재 누적 조회수는 2216만 회에 달한다.

제이셉은 "제가 봐도 진짜 멋있다.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스타일링도 괜찮았고 모자 푹 눌러써서 되게 분위기 있어 보이고 그때 저희 네 명 모두가 너무 멋있어서 '카드 영상 뭐 봐야 돼?' 하면 '케이크'나 '스핀'(SPIN) 요런 거 위주로 이야기한다. 뮤직비디오는 당연히 웰메이드(well-made, 잘 만들어진)인데, 퍼포먼스 비디오가 그 정도로 나온 건… '케이크' 영상 추천드린다"라고 재차 말했다.

평소라면 데뷔곡 '오나나'(Oh NaNa)를 얘기했겠지만 오늘은 다른 곡인 '덤 리티'(Dumb Litty)를 추천하고 싶다고 전소민은 밝혔다. 전소민은 "카드가 '덤 리티' 전후로 색깔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한테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 후에 저희가 어떤 콘셉트를 해도 받아들일 수 있게 돼 '덤 리티'를 추천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물론 오늘(28일) 나올 신곡 '백 투 라이프'가 잘됐으면 하는 게 카드 멤버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전지우는 "'백 투 라이프'가 잘돼서 이전 곡도 관심이 가서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제이셉은 "'오나나' '올라 올라'(Hola Hola)나 '돈트 리콜'(Don't Recall) 그중 하나가 딱 역주행을 타서 '백 투 라이프'도 잘 되는 그런 그림을 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저희가) 기염을 토해내야 할 거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부터 2026년까지 9년 간의 여정을 종료한다고 이달 초 밝힌 카드. 8월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마지막 투어를 진행할 거라서 활동 종료가 '완전히 코앞'에 있지는 않다. 이른바 '해체 공지'가 너무 빨리 나온 건 아닐까.

전소민은 "저희끼리 다 얘기해서 결정된 거고 사실 헤어짐은 언제 와도 슬프지 않나. 근데 이제 이런 소식을 내년 초에 했으면 팬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다가 갑자기 헤어짐을 맞이하는 건데, 그래도 마지막 앨범 전에 이거를 발표해서 마지막 앨범이라는 거에 의미를 크게 두고, 다 같이 마음의 준비하게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카드는 어디로 향할까. 전지우는 "카드를 대하는 저희 네 명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이걸 꼭 하자!' 하고 지금 딱 정확하게 나누진 않았다. 앞으로 해야 한다. 회사랑도 얘기할 게 또 남았을 거 같고"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지우는 "아직 다른 소속사로 갈 계획은 없다. 이 기사를 통해 (다른 곳에서) 연락이 오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얘기했을 때는 네 명 각자의 기반을 잘 다지고, 다 같이 (단체) 앨범을 낼 때는 DSP랑 함께하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 DSP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낌없이 해 주시겠다고 하셔서"라고 전했다.

그래도 '음악'은 계속할 예정이라는 카드는 "기회만 주신다면 뭐든 다 가능"(전지우)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이다. 카드는 28일 저녁 6시 정규 1집 '웨얼 투 나우? 파트 2 : 노웨어'를 내고 오는 8월 8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을 시작으로 2026 월드 투어 '나우 히어'(NOW HERE)를 시작한다.

9월부터는 해외 투어를 진행한다. 1일 베를린, 9월 2일 프랑크푸르트, 9월 4일 브뤼셀, 9월 6일 리스본, 9월 9일 바르셀로나, 9월 10일 마드리드, 9월 12일 파리, 9월 13일 런던, 9월 15일 소피아, 9월 17일 아테네, 9월 27일 싱가포르, 11월 25일 멕시코시티, 11월 27일 산티아고, 11월 29일 상파울루를 찾는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투어는 내년 초까지 잡혀 있다고 귀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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