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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철학·사유…한국의 ‘개념미술’ 다시 무대에 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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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와 민중미술이라는 두 거대 흐름 속에서 잊힌 한국의 ‘개념미술’을 재조명한 전시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9일 개막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관객의 눈이 아닌 머리를 건드리는 ‘개념미술’을 조명한 전시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배명지 학예연구관은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시각성을 중시한 모더니즘 미술이 번성하던 가운데, 개념미술은 그간 배제됐던 ‘언어’와 ‘철학’을 다시 소환했다”며 “개념미술은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에는 김구림과 김용민, 박이소 등 우리나라에서 개념미술을 정립하거나 확장한 주요 작가 28명이 참여했다.
무게나 시간 같은 단위 체계를 비롯한 기존 권위들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은유하는 작품 140여 점으로 구성됐다.
예술을 물질적 대상이 아닌 의미 있는 사건으로 전환한 이건용의 ‘장소의 논리’, 성능경의 ‘수축과 팽창’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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