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쇼 장식…정호연은 우승 트로피 공개(종합)
ONP 요약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컵 결승전의 중간 휴식 시간에 무대를 선보였는데,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으로 정식 하프타임 쇼가 열린 것이다.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같은 세계적 팝스타들과 함께 약 11분간 공연한 BTS의 활약은 한국 음악이 세계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보여줬다.
진보 성향:글로벌 문화 영토 확장 — K-팝 그룹이 월드컵 역사상 첫 하프타임 쇼의 공동 헤드라이너가 되며 한국 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사상 최초로 마련된 하프타임 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역시 결승전의 포문을 열며 우승 트로피를 공개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축제의 무대를 한국 스타들이 빛냈다.
방탄소년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인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 결승전의 하프타임 쇼에 등장해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축구 팬들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앞서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 무대를 펼친 데 이어, 이번에는 팀 완전체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이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연대와 화합의 메시지를 타전했다.
이날 하프타임 쇼에 앞서 결승전의 시작은 정호연이 알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도약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호프(HOPE)'로 주목 받는 정호연은 공식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등장했다.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나선 그는 스페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루이비통 전용 케이스에 담긴 트로피를 그라운드에 선보이며 킥오프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전 행사 역시 하프타임 쇼 못지않게 화려했다. 배우 톰 크루즈가 무대에 올라 '축구는 사람들을 통합하는 힘'이라며 연설을 펼쳤고, 제니퍼 허드슨은 톰 브라운의 흰색 슈트를 입고 라이브 밴드에 맞춰 미국 국가를 열창했다. 스트리머 아이쇼스피드를 비롯해 래퍼 스웨 리와 '선플라워(Sunflower)' 등을 부른 포스트 말론, 니콜 셰르징거, 로비 윌리엄스, 라우라 파우시니 등도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어 벌어진 하프타임 쇼는 피파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문화적 성공을 재현하고자 최초로 시도한 대형 프로젝트다.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프런트맨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고 글로벌 시티즌이 제작에 참여해,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자선 기금을 조명했다.
쇼는 팝의 거장 마돈나가 생 로랑과 스와로브스키 의상을 입고 2000년 히트곡 '뮤직(Music)'을 지하에서 공연하며 포문을 열었다. 밴드 애니멀과 머펫의 짧은 드럼 연주가 지난 후, 붉은색과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은 방탄소년단이 경기장 중앙을 장악했다.
24명이 넘는 메가 크루와 함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거대한 파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바통을 이어받은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브랜드 '스카이라크(SKYLRK)' 의상을 입고 배우 제이슨 서데이키스의 소개로 등장했다. 그는 2025년 앨범 '스웨그(Swag)'의 수록곡을 편곡한 '에브리싱 할렐루야(Everything Hallelujah)'를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가창했다.
샤키라는 파우스토 푸글리시가 디자인한 로베르토 카발리 의상을 입고 버나 보이와 함께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Dai Dai)'로 무대를 압도했다.
마지막으로 스태튼아일랜드 P.S. 22 어린이 합창단이 월드컵 찬가인 '위 빌리브(We Believe)'를 부를 때 경기장 전경에 '러브(Love)'라는 단어가 새겨졌고, 마틴과 머펫 등이 합류해 대미를 장식했다.
다만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은 월드컵 역사상 최장 기록인 27분 22초 동안 이어지며 찬반양론을 낳았다. 비평가들은 스포츠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고 지적했으며, 영국 BBC 해설을 맡은 전 축구선수 웨인 루니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는 카일리 제너와 티모시 샬라메, 비욘세와 제이지, 안야 테일러 조이 부부,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제시카 알바 등 수많은 유명 인사가 참석해 전 세계적인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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