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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시각장애인에 ‘드라마 선물’한 목소리
동아일보
![[책의 향기]시각장애인에 ‘드라마 선물’한 목소리](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10/134275554.4.jpg)
“대본도 쓰고 낭독도 한번 해보지 않을래?” 2002년 방송국 성우와 드라마 작가를 동시에 준비하던 저자는 이런 제안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이 드라마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음성해설’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낯선 일이었지만 묘하게 마음이 움직였다.
자신이 바라던 글쓰기와 낭독이 하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1호 음성해설 작가이자 음성해설 성우가 쓴 에세이다.
음성해설은 시각장애인이 영화, 공연, 전시 같은 시청각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속 상황을 말로 풀어 주는 서비스다.
저자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 무용 등 7800여 개 작품의 음성해설을 썼다.
음성해설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다.
저자는 화면을 수십 번 멈춰 가며 인물의 표정, 소품, 동선, 공간의 분위기를 살핀다.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의 음성해설을 쓸 때는 화면에 나오는 장비와 시약 이름을 확인하려고 자료를 뒤졌다.
보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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