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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주워 6년간 2억 4천만원 기부…90대 박순덕 씨, 올해도 장학금 쾌척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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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주워 6년간 2억 4천만원 기부…90대 박순덕 씨, 올해도 장학금 쾌척

폐지와 깡통, 헌 옷 등을 주워 모은 돈으로 고향 후배들을 돕고 있는 90대 할머니가 올해도 학생 29명에게 장학금 1250만 원을 쾌척했다.1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박순덕 씨(90)는 15일 칠보면 칠보행복이음센터를 찾아 학생 29명에게 장학금 1250만 원을 전달했다.

박 씨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장학금을 건네며 “공부도 때가 있으니 지금 열심히 공부하라”는 덕담을 전했다.칠보면 수청리가 고향인 박 씨는 학교에 들어가야 할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어 배움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6남매 중 셋째였던 그는 아버지 대신 생계를 꾸린 어머니와 오빠를 도우며 어린 동생들을 보살펴야 했다.19세에 고향을 떠난 박 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고 한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폐지와 깡통, 헌 옷 등을 주워 모으며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고향 후배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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