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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주말 비 피해 입은 불광천
오마이뉴스
![[사진] 지난 주말 비 피해 입은 불광천](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720/IE003649434_STD.jpg)
마블 영화의 <헐크>는 평소에는 인자한 표정의 박사님이지만 화가 나면 거대한 녹색 괴물로 변한다. 지난 18일 서울의 일강수량이 119.7mm를 기록했다. 집중호우를 맞은 불광천의 자전거도로가 헐크의 옷처럼 찢어졌다. 비 피해로 하룻밤 사이 인상이 달라져버린 불광천을 달려보았다.
호우가 지나간 토요일(18일) 오후의 날씨는 화창했다. 밖에 나오니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가 느껴졌다. 달리기를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불광천에 도착하니 물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물이 불어난 탓에 하천이 매우 큰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달리기를 시작하자 이상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미역인가 싶었지만 민물에 미역이 있을 리 없었다. 눈을 비비고 자세히 바라보니 떠밀려온 수초 더미가 다리 난간에 잔뜩 엉켜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모습은 수초만이 아니었다.
불광천의 보행로는 단절된 구간이 없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증산교에 가까워지자 자연스럽게 발을 멈추게 하는 모습이 있었다. 무너진 다리 난간과 다리에 둘러진 안전 띠가 시선을 잡았다. 다리 난간은 마치 헐크가 잡아 뜯은 것처럼 뜯겨나가 있었다. 물살이 얼마나 강했길래 저 철제 난간이 떨어진 걸까. 휘어진 난간 앞에 서니 거대한 자연의 힘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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