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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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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뉴시스] 이수지 한이재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펼쳐진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가 신청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안, 1944년(Beaches of the D-Day Landings, Normandy, 1944)'을 등재 결정안 원안대로 채택했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안, 1944년(Beaches of the D-Day Landings, Normandy, 1944)'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안을 수정 없이 원안대로 공식 채택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안'은 프랑스 노르망디 센만 연안을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약 80km에 걸쳐 펼쳐진 6개 연속 유산으로 구성돼 있다. 1944년 6월 6일 '오버로드 작전'의 개시 단계이자 '넵튠 작전'으로 알려진 연합군 상륙 작전의 핵심 현장들이다.

유이 산에는 유타(Utah) 해변, 독일 방어시설 유적, 연합군 주요 공격지인 '푸앵트두옥', 콜빌쉬르메르 미군 묘지가 위치한 오마하) 해변, 롱쉬르메르 포대와 인공 항구 유적이 남은 골드 해변, 주노 및 스워드 해변이 포함된다.

유산에는 나치 독일이 구축한 '대서양 방벽)'의 포대, 엄폐호, 사격지휘소 등 전장 유적과 당시 장비는 물론, 전쟁 후 형성된 미군 묘지, 각종 추모 기념물이 보존되어 당시 작전의 현실과 이후 추모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기준 ⅵ를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평가 과정에서 프랑스는 유산이 가진 상징적·기념적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에 함께 제출했던 기준 (iv)를 철회하고 기준 (vi) 단일 신청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ICOMOS는 해당 유산이 권위주의적 점령 체제에 맞서 싸운 다국적 연합 군사작전의 현장으로서 막대한 인명 희생을 상징적으로 기념하는 동시에, 전쟁 후 재건과 화해를 향한 길을 열어준 장소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일부 도시개발 및 절벽 지역의 해안 침식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속유산으로서의 완전성과 완충구역의 보호 기능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ICOMOS는 유산의 일관되고 지속 가능한 보존을 위해 몇 가지 과제를 함께 권고했다.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일부 구성 요소에 대한 법적 보호 조치 강화 ▲각 거버넌스 단계(국가·지역·지방) 간의 긴밀한 조율 및 공동 해설 전략 수립 ▲취약 유적지에 대한 체계적 모니터링 ▲관광 및 개발 사업에 대비한 유산영향평가(HIA) 실시 등을 요구했다.

등재 확정 후 프랑스 대표단은 "‘D-Day’ 상륙작전 해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해 주어 가슴 깊이 감동받았다"며, "6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비극의 장소이자 청년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곳에서 유엔헌장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맡겨진 보존 미션을 성실히 수행하여, 노르망디의 해변들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평화 구축의 메시지를 전하는 거점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nowon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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