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윤핵관' 권성동 의원직 상실…강릉 내년 4월 선거
'5선'으로 강원 최다선이었던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전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벌써부터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향후 정치 지형의 '가늠자'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지역은 지방선거와 함께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도 보수 정당이 줄곧 우위를 보이면서 강원 '보수의 심장'으로 불려왔다. 이처럼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권 전 의원은 내리 5선에 성공해 보수의 상징적인 인물로 부상했다. 여기에 '원조 윤핵관'으로 알려지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당대표·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중앙무대에서도 권력의 중심에 서며 더욱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권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고, 결국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는 과정에서 '보수의 아성'인 강릉의 민심도 변화를 보였다. 권 전 의원의 공석 상태로 치렀던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강릉은 민선 출범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이에 '무주공산'인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지역 민심이 다시 한번 민주당을 택할 지, 아니면 보수의 재결집을 통해 오랜 기간 지켜온 지역구를 사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에서는 총선을 대비한 조직 정비와 함께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민선 이후 31년 만에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국회의원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후보군으로 현재 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욱철 전 국회의원과 김경수 전 강릉시지역위원장, 김한근 전 강릉시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6·3선거에서 시장직을 빼앗기면서 현재 공석인 강릉시당원협의회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보수의 심장이라는 상징성이 흔들린 만큼, 보궐선거를 통해 보수층 결집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후보군으로는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을 비롯해 김홍규 전 강릉시장, 권혁열 전 강원도의장, 최돈익 변호사, 김동기 전 유네스코 대사 등이 후보군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보궐선거는 철옹성과 같았던 권성동 전 의원이 아웃된 상황에서 치러지면서 지역적으로 상징성이 큰 선거가 될 것"이라며 "중앙에서도 차기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전국적인 관심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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