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출연기관장 임기 줄줄이 종료…통합 맞물려 공백 장기화 우려
[전남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출자·출연기관의 수장 공석이 장기화 되고 있어 공공서비스 제공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기능이 비슷한 기관의 통합 논의와 맞물려 있어 기관장 공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옛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광주도시공사·교통공사·관광공사·환경공단 등 17개 이며 전남은 전남개발공사 포함해 21개이다. 남도장학회와 한국호남학진흥원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광주지역은 공사·공단 4개를 제외한 출연기관 13개 중 7개가 공석이며 5개는 시장과 임기 일치 조례에 따라 임기가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광주연구원·테크노파크·문화재단·정보문화산업진흥원·기후에너지진흥원·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글로벌광주방송이 기관장 없이 권한대행 방식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여성가족재단·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인재평생교육진흥원·디자인진흥원 등 5개 기관은 기관장의 임기가 종료됐지만 신임 기관장 선임 전까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개정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의 임기는 9월6일까지이다.
광주 출연기관 중 글로벌광주방송과 모빌리티진흥원·디자인진흥원은 전남지역 출연기관과 업무 성격이 겹치지 않아 조만간 기관장 공모절차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지역은 출연기관 21개 중 6개의 기관장이 공석이다. 전남청소년미래재단과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기관장 공백 상태가 1년이 넘어 각각 소관 부서인 인재육성교육국장과 환경산림국장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남도장터는 전남광주특별시가 파견한 사무관이 세달째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인재평생교육진흥원·관광재단도 기관장이 없어 공모를 추진했지만 행정통합 이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남문화재단(9월24일)과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재단(10월20일), 전남테크노파크(10월21일), 전남개발공사(10월31일), 신용보증재단(11월26일) 등 5개 기관장의 임기도 줄줄이 종료된다.
출자·출연기관은 시민을 대상으로 예산을 직접 지원하는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업무가 비슷해 통합 한 뒤 기관장 1명을 선임해야 함에 따라 후임자 공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출자·출연기관별로 통합 논의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각각 설치돼 있는 기관의 위치 등을 놓고 입장차가 커 최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출자·출연기관은 시민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직접 수행하고 있어 기관장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권한대행 중심의 임시 운영체제는 신규 기획은 하지 못하고 기존의 사업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별 통합과 맞물리면 후임자 선임도 쉽지 않아 기관장 공백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며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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