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AI 조직 개편·AI 에이전트 확대… '실용적 AI' 전략 속도
▶ 글 싣는 순서 ①엔씨, '3대 성장 전략' 실행 단계 돌입…하반기 전망도 '맑음'
②카카오게임즈, 오랜 인연 잇는다…장기 게임 이용자들과 '동행'
③크래프톤, '빅 프랜차이즈 게임' 발굴·육성…지속 성장 '도모'
④넷마블, AI 조직 개편·AI 에이전트 확대… '실용적 AI' 전략 속도
(계속)
넷마블은 AI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 조직과 서비스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실용적 인공지능(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축적한 AI 기술력을 토대로 게임 개발과 운영은 물론 업무 환경 전반까지 AI 활용 영역을 넓혀가며 게임 산업에 최적화된 AI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전략실 중심 조직 개편…AI 이상 감지 시스템, 핵심 운영 기술로 자리매김넷마블은 AI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AI 조직을 AI 전략실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최근 AI 분야 전문가인 김재일 박사를 AI 전략실장(이사)으로 영입했다.
김 실장은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사용자의 목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여러 단계의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연구개발 전략 수립과 게임 개발 생산성 혁신,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총괄한다. AI 전략실은 AI플랫폼개발팀, AI미디어개발팀, AI에이전트개발팀 등으로 구성돼 생성형 AI부터 AI 에이전트, 게임 AI까지 전반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을 담당하고 있다.
넷마블은 단순 기술 연구보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AI'를 핵심 방향으로 삼고 게임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AI 이상 감지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게임 로그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비정상적인 플레이 패턴과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불법 해킹 프로그램 탐지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정상 이용자와 다른 행동 패턴을 AI가 분석해 어뷰징과 비정상 행위를 조기에 발견하고 운영 조직에 즉시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경제 왜곡 방지와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이용자 플레이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제 게임 운영 과정에서 활용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AI 이상 감지 시스템은 실제로 최근 흥행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를 비롯해 신작 'SOL: enchant'에도 적용돼 게임 출시 초기부터 안정적인 운영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신규 프로젝트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술 적용 확대…AI 에이전트 시대 준비…'1인 1 AI 에이전트' 구축
넷마블은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업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1인 1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사용자의 목표를 받아 코드를 읽고 수정하며 테스트·실행까지 여러 단계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코드 에이전트, 품질 보증(QA)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QA 자동화 에이전트, 보고서 작성 에이전트 등 다양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연구·개발 중이며,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구성원은 기획과 의사결정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업무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넷마블은 AI 연구를 지속하며 관련 특허 74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BOP Challenge'에서 2개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AI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게임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 주요 프로그램인 '사물 인식 챌린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속 사물의 2, 3차원 정보를 추정하는 정확성을 겨루는 국제 대회로 넷마블은 자체 AI 기술력을 통해 객체 분할, 경량 인식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4년부터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생성형 AI 등 AI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축적한 연구 성과를 실제 게임 개발과 서비스, 자회사 코웨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작 잇따라 공개…실적 성장 기대·포트폴리오 강화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주요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 흥행작들의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작 'SOL: enchant'가 출시 초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측면에선 상반기 출시 신작들의 성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넷마블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신작 성과가 더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PC 결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기조도 이어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등 경쟁력 있는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는 캐릭터가 죽더라도 일부 진행·보상이 유지되는 로그라이트 액션 롤플레잉 게임(Role-playing game, RPG)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원작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 서사를 담고 있다.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 중인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는 원작 IP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해 다양한 동료, 비플레이어 캐릭터(Non-Player Character, NPC)를 만나면서 원작에 등장하는 개성 있고 강력한 몬스터를 토벌하는 게 주요 콘텐츠다. 원작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누적 조회 수 10억 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 기반의 IP로, 평소 인기 없는 게임만 골라 즐기던 고등학생 주인공이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받는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플레이하며 겪게 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넷마블은 자체 IP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외부 IP를 균형 있게 활용하고, 모바일을 넘어 PC·콘솔 등 멀티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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