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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절반이 친환경차"…배짱 테슬라·無보조금 BYD에 현대차·기아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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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차 2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채워지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전기차 부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의 배짱 가격 인상과 BYD의 보조금 탈락으로 틈이 생기면서 브랜드 간에 하반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85만39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2.6% 급증한 19만8969대가 등록되며 전체 신차 시장의 23.3%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도 22만7019대(26.6%)가 판매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산한 상반기 전체 친환경차 비중은 49.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수입차가 견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8.5% 늘어난 8만379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45.5%에 육박했다.

전기차 성장 주역인 테슬라는 상반기에만 5만6139대를 팔아치워 지난해 연간 판매량(5만9916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반년 만에 달성했다. 수입차 점유율도 13.9%에서 30.5%로 수직 상승했다.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BYD도 상반기에만 1만16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07.9% 성장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안착했다.

국산차의 내수 사수도 만만치 않았다. 기아는 EV6와 EV3를 필두로 상반기 전용 전기차만 6만3971대를 팔아 지난해 연간 판매량(4만6313대)을 훌쩍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향방을 가를 대형 변수로 테슬라의 가격 인상과 BYD의 보조금 탈락이 꼽힌다.

테슬라는 하반기 보조금이 개시된 이달 1일, 주력 세단인 모델3 등의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700만원까지 기습 인상했다.

반면 돌풍을 일으켰던 BYD는 승용 부문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BYD는 정부 보조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회사가 직접 지원하는 '자체 보조금' 카드를 꺼내 들고, 3750만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씨라이언6'을 내놔 정면돌파에 나섰다.

틈새를 노린 다른 수입 브랜드들의 공세도 매섭다.

폴스타는 해외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폴스타3를 7790만원에 내놓고, 상품성을 개선한 2026년 '폴스타 4'의 출시 가격을 6690만원으로 동결했다.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중형 전기 SUV '지커 7X'를 5299만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테슬라 모델Y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국내 완성차 양사도 대대적인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인 '2027 아이오닉5'의 가격을 기존 대비 최대 160만 원 선제적으로 인하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아반떼와 투싼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물량 투입과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GV90'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아는 하반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와 EV 스탠더드 신규 라인업을 추가하고, 주력 모델 할인과 초저금리 금융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흥행을 이끈 수입차 기세에 하반기 테슬라 가격 인상, BYD 보조금 탈락 등 대형 변수가 맞물리면서 국산·수입차 간 주도권 싸움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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