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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3.1% '김부장' 빛낸 악역 3인방

오마이뉴스
시청률 23.1% '김부장' 빛낸 악역 3인방

지난 6월 26일 11.8%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멋진 신세계>의 후속으로 웹툰 원작의 <김부장>이 편성됐을 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기대만큼 많은 우려를 드러냈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웹툰 원작 드라마는 지상파와 케이블TV, 종편, OTT 채널을 통해 차고 넘치게 많이 제작됐고 '40대 남자 주인공의 사이다 액션'이라는 장르 역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부장>은 방영 후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했고 4회 방송에서 시청률 20%의 벽마저 뚫었다. 물론 원작의 '김민지 납치' 편이 끝나고 8회부터 드라마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23.1%의 최고 시청률은 <펜트하우스2>(29.2%)에 이은 SBS 금토드라마 역대 2위 기록이다. <김부장>은 넷플릭스에서도 4주 만에 1억8900만 시간의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했다(넷플릭스 TOP10 집계 기준).

<김부장>은 김부장 역의 소지섭과 성한수 역의 최대훈, 박진철 역의 윤경호로 이어지는 '신감각 아빠 유니버스'를 표방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실제로 각 분야의 전설이었던 세 주인공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힘을 합쳐 많은 위기를 헤쳐 나갔다. 하지만 <김부장>에서 세 명의 주인공을 괴롭혔던 악역들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김부장>은 지금처럼 크게 사랑 받은 드라마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주상욱] 아빠 3인방의 아이를 모두 납치한 메인 빌런

주상욱은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수양대군, <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을 연기했지만 수양대군과 이방원은 역사적으로 완전한 악인으로 분류하긴 힘든 복합적인 인물들이다. 지난 2015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만난 동료 배우 차예련과 2017년 결혼식을 올린 주상욱은 최근 아내 차예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단골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자상한 남편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주상욱에게 <김부장>의 주강찬 회장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주강찬은 250회 이상 진행된 원작 웹툰에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김민지 납치' 편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인물로 김부장에게 처절한 패배를 맛본 후 자신의 회사까지 해체되면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드라마 <김부장>은 '김민지 납치' 편을 중심으로 전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주강찬의 비중이 드라마의 '최종빌런' 급으로 크게 늘어났다.

김민지(서수민 분)를 벽돌로 내리친 딸 주혜리(유지안 분)에 대한 삐뚤어진 부정으로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사주하던 주강찬은 '아빠 3인방'의 맹활약으로 민지가 구출된 후 김부장에 의해 '참교육'을 당한다. 특히 김부장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한 후 추한 모습으로 도망치다가 살아남기 위해 민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주강찬의 비굴한 모습은 <김부장>에서 가장 통쾌한 장면 중 하나였다.

김부장에게 참교육을 당하고 딸을 아끼는 아빠로 거듭난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의 주강찬은 김부장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성한수와 박진철의 아이들까지 납치하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 하지만 주강찬의 계획은 아빠 3인방의 작전에 의해 무산되고 결국 금이빨(조복래 분)의 칼에 찔린다. 주상욱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인이었던 주강찬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김부장>의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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