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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흙더미 사망 '9조 투입' 공사에 흙막이시설 없었다
뉴시스 속보
[울산=뉴시스]우은식 기자, 김가영 인턴기자 = 지난 6월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울산 석유화학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 흙막이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은 9조원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울산 온산읍 에스오일 석유화학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 토사를 막아줄 흙막이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26일 해당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정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굴착 작업을 할 때 경사면의 적정 기울기를 확보하거나, 위험이 예상되는 곳에는 흙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흙막이 시설은 없었고 사고 현장은 기울기 안전 기준을 넘어서는 급경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곳은 3년 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외교 성과로 내세운 '샤힌 프로젝트' 현장이다. 88만㎡ 부지에 9조 3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된 2024년에는 53건, 지난해 170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올해는 두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상반기에만 발생한 산업재해는 127건으로 알려졌다.
SBS에 에스오일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경찰과 노동부 조사에 협조 중이며 재발 방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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