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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합류' 삼성 대체 외인 보스 "페디 조언, 한국행 택한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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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인 오스틴 보스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조언이 KBO리그행을 결심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보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페디와 같은 팀에서 뛰면서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페디가 재밌었던 점과 좋았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이런 조언이 내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 중에 삼성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이 팀에 가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두를 달리는 팀에서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국행 이유를 설명했다.

보스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작성하며 선발진을 이끌던 후라도는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과 극하근 염증 진단을 받아 장기 이탈했다. 복귀까지 6주가 걸릴 예정이다.

곧바로 대체 자원을 찾던 삼성은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두루 갖춘 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보스는 삼성과 6주 간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보스는 MLB에서 통산 210경기(선발 39경기)에 등판해 17승 20패 27홀드 평균자책점 4.84, 탈삼진 346개에 이닝당출루허용(WHIP) 1.3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보스는 22경기에서 125이닝을 던지며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를 작성했다.

지난 19일 입국한 보스는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실시했고, 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보스는 "어제 불펜 투구가 오랜만에 마운드에 위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감각을 찾아가려 했고, 감각이 돌아온 후에는 많은 시험을 해봤다"며 "공인구가 MLB와 다르지만 투수로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적응 과정을 거치며 커맨드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단 합류 후 이틀 만에 데뷔전을 치러야하지만, 보스는 "모두가 환영해줘서 편한 마음이다. 포수 강민호와 내가 어떤 투수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강민호가 오자마자 안아주는데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섭씨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보스는 의연했다. "확실히 덥기는 하다"면서도 "일본에서도 경험한 날씨라 익숙하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1년 동안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다른 점이 있지만, 분위기 등에 적응했다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까다로운 일본 타자를 많이 상대해본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보스도 일본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일본의 응원 문화와 아시아 야구의 스몰볼을 모두 경험했다. 이런 부분이 KBO리그에서 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는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내가 나가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최대한 많은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보스와 만나 26일 등판 때 투구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0~9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될 것"이라며 "크리스 페덱과 달리 차분한 느낌이 있었다. 성향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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