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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인 줄 알았더니... 전국 최초 학교사회적협동조합 '여물점'
오마이뉴스

점심시간이 끝나자 여물점 앞 풍경이 달라졌다.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도, 매점 앞에 서 있던 아이들도 종이 울리자 하나둘 교실로 돌아갔다. 텅 빈 매장에는 잠시 고요함이 감돌았다. 그리고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다시 매점으로 모여들었다.
화창하고 무더운 날씨였다. 아이들에게 여물점은 잠깐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쉼터였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매점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전국 최초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서울 구로구 영림중학교 안에 있는 여물점은 겉보기엔 평범한 매점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학교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학교 운영에 참여하며 교육 활동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여물점이라는 이름은 '여유 있고 물 좋은 매점'이라는 뜻으로 공모전을 통해 학생 투표로 지어졌다. 그 오랜 시간과 역사는 2020년 교육부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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