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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해 생일에 산 연금복권 '잭팟'…1·2등 함께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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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어머니를 일찍 여읜 뒤 홀로 자녀를 키워온 아버지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복권을 사온 한 남성이 자신의 생일에 구입한 연금복권으로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1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제323회차 1등과 2등에 함께 당첨된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복권은 인천 남동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뒤 아버지가 홀로 남매를 키우며 헌신해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생계를 꾸리는 데 급급해 아버지께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젠가는 아버지께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몇 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행운은 자신의 생일에 찾아왔다. 생일을 맞아 연금복권을 구입한 A씨는 며칠 뒤 함께 샀던 복권을 확인하던 중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당첨을 확인한 순간 가장 먼저 연세가 많은데도 내 집 마련을 위해 계속 일하고 계신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이제는 아버지를 위한 집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복권을 구매한 날은 자신의 생일이었고 당첨금을 수령한 날은 누나의 생일이었다. 그는 "마치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우리 가족을 지켜주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당첨금 역시 모두 아버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A씨는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고 주택 마련에도 보탬이 되도록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 로또와 스피또, 연금복권 등을 꾸준히 구입해 왔다는 그는 최근 연금복권과는 별개로 로또 번호 4개가 나오는 꿈을 꾼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금복권720+는 1등 당첨자에게 20년간 매월 700만원, 2등 당첨자에게는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연금 방식으로 지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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