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수도권 도시 폭염으로 단수,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 고통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남쪽의 알마다 시 일대가 폭염으로 물 소비량이 사상 최고로 증가하는 바람에 심각한 물부족을 겪으면서 단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마다 시 당국은 일대 11개 지역 수십 군데에 야간 단수 조치 부터 시작했다.
시의회가 물 보존량 확보 목적으로 물 배급 정책을 실시하면서, 현지시간 12일 (일요일) 오후 10시 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까지 (21시~ 05시 GMT)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슷한 야간 급수 중단은 지난 주부터 이웃 여러 지역에서 돌아가며 실시되었다. 해안 휴양관광지인 코스트 다 카파리카 지역은 이 단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포르투갈 최대의 관광 중심지이며 상업 지역인 이 곳은 단수로 인해 그 동안 심한 고통을 겪었다.
알마다 시의 수도 위생국은 지난 월요일인 6 일부터 절수 정책을 실시하고 위기 대응 정책 팀을 설립했고 수요일인 8일에는 물관련 비상 경보를 내려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시 당국은 야간 수도공급 중단 외에도 정원 물주기나 골프장 코스 정비, 세차, 풀장 물채우기, 해수욕장의 샤워장과 발씻는 풀장, 장식용 분수와 건물 외관 세척 등 비 필수적인 물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물놀이와 관련된 놀이공원과 스포츠 시설도 부분 폐쇄되었고 주말에 계획되어 있던 지역 축제 두 곳도 무기한 연기되었다.
시 당국은 이번 물 위기를 폭염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물 사용량 증가와 수도 시스템의 부담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관광객 유치에 해롭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에 최우선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쫓아내는 참담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중장기 해결책으로는 추가 수원지 개발과 지하수 공급을 위한 우물 파기 등이 제안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시 당국이 이런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대비하지 못한 채 늑장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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