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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 '민중교육'의 '책 머리에'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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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민주화를 위하여"라는 타이틀을 달고 1985년 5월 무크 <민중교육>이 창간되었다. 펴낸이 이문구, 주간 송기원, 펴낸 곳 실천문학사다.

교육현장의 문제를 파헤치고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참 삶을 찾고자 나선 길이다. 시대의 암울함 때문인지 편집위원 등의 명단은 명시하지 않았다. 해방 후 교육계에서 이만큼 교육현장의 부조리를 파헤친 잡지는 흔치 않았다.

'교육의 민주화'를 특집으로 꾸미고, '소외된 현장의 목소리', '교육시평', '분단 상황과 교육의 비인간화' 주제의 대담 등에서 전두환 5공에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다. 정부는 글을 쓴 필자들을 검거하고 그중 주간 송기원과 교사 김진경·윤재철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외에 파면·파직·감봉 등을 당한 교사가 많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민주교육실천협의회가 결성되었다.

'편집인 일동' 명의로 쓴 '책머리에'이다.

우리는 크나큰 부끄러움으로 이 책을 엮는다. 짧지 않은 세월을 교단에서 있으면서 이 모순덩어리 교육현실에 용케도 눈감고 살아왔구나 하는 참담한 부끄러움이 머리를 들 수 없게 했다. 교사이면서도 교육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위치에서 급작스럽게 교육관계 서적을 들춰보고 감히 교육 무크를 엮어내기까지의 6개월 동안 우리를 채찍질하고 이끈 것은 오직 이 참담한 부끄러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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