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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햄·소시지보다 무서운 '이것'…서울대 교수가 경고한 콩팥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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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최근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상에서 흔히 섭취하는 특정 가공식품과 음료 조합이 신장 기능을 치명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 구독자 11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출연한 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요인으로 청량음료와 가공육, 커피믹스 등에 다량 함유된 '인' 성분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 여러 가지 가공 식품들을 많이 먹는데 특히 청량음료라든가 햄이나 소세지 같은 가공 육류, 커피 믹스 이런 것들 안에는 인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인은 콩팥에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 콩팥에 있는 세뇨관이라고 소변을 만들어 주는 그런 기관이 있는데, 그 세포들의 기능을 나쁘게 하고 섬유화로 진행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공식품 대신에 천연 식품들, 예를 들어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게 좋고, 소시지나 햄 먹지 말고 그냥 고기 먹자"고 조언했다.

콩팥병 환자는 단백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인식도 바로잡았다.

김 교수는 "콩팥병 환자는 엄격한 식이 제한을 해야 하고 단백질 섭취도 줄여야 한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환자분들이 오히려 영양실조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달걀 하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이 한 7g쯤 된다"며 "하루에 대여섯 개는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른자에는 인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다”며 "흰자는 다 드시고 노른자는 하나 정도 드시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식단 관리와 함께 운동 습관도 콩팥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며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는 것을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라"고 권했다. 이어 "100% 운동 중에 60~70%까지만 하고, 그 대신 횟수를 늘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콩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로는 거품뇨를 꼽았다.

그는 "소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렸는데도 거품이 남아 있다"며 "그거는 유의한 거품이고 단백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환자분들은 거기에 플러스해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것들은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쉽게 피곤해지거나 다리와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평소에 해야 되는 건강한 삶과 반대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식생활과 운동을 통해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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