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지하화 완공해도 인천서 서울 통행 정체 심각"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서울시가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IC)~여의도 구간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인천에서 서울 여의도 방면 통행 여건은 오히려 악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국회대로 도로공사 및 교통영향 종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존 지상 국회대로의 경우 인천에서 서울 여의도 방면 통행속도가 시속 34.8㎞에서 완공 후 27.5㎞로 시속 7.3㎞ 감소한다.
총사업비 5612억원이 투입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은 신월IC부터 목동종합운동장까지 4.1㎞ 구간에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를 추진하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여의도까지 3.5㎞ 구간은 차로 수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허 의원은 지상부 차로 축소에 따른 정체를 흡수하기 위해 새로 건설하는 무료 지하차도가 완공해도 신설 지하차도의 여의도 방면 용량 대비 교통량 비율(V/C)은 0.98로 예측된다고도 밝혔다. 0.98은 한계 용량의 98%로, '상시 포화 상태(E등급)'를 의미한다.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차도를 새로 뚫더라도, 개통 직후부터 차 한 대만 머뭇거리면 즉시 정체가 시작되는 꽉 막힌 주차장 신세를 면치 못하도록 설계·예측된 것이라는 게 허 의원의 지적이다.
허 의원은 이 같은 도로 구조로 수년간 공사 고통을 감내한 인천시민들의 민자 유료도로 이용이 사실상 강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료 지상 도로의 속도가 떨어지고 신설 무료 지하차도도 상시 포화 상태에 놓이면서,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인천 운전자들은 통행료 2700원(소형차 기준)을 내야 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로 떠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허 의원은 "무료 지하차도마저 용량의 98%가 꽉 차는 상시 포화 상태로 예측됐다는 서울시의 분석 결과는 참으로 황당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10년 넘게 출퇴근 고통과 사회적 손실을 감내해 온 인천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인천시민의 통행권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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