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정철학 담은 해양수도실·인구청년국 신설(종합)
- 시민생활·경제국 등 새로 만들어- 도시계획, 첨단연구기능 통합도- ‘소속 과 3개 이하’ 국 정비는 미흡- 시의회 의결 거쳐 9월 확정 계획부산시가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반영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해양수도 완성과 민생 회복을 전면에 내걸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권고한 ‘과소 국(소속 과가 기준에 못 미치는 국)’ 정비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자 1면 보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시는 22일 ‘부산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편안 중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핵심 공약을 이행할 해양수도전략실이 들어선다.
시는 해양수도전략실을 신설해 조직 위상을 높이고 실장 직급을 상향한다.
산하에는 북극항로추진과와 해양수도세일즈과를 새로 둔다.
북극항로 개척과 해외 주요 도시 세일즈 외교, 투자 유치를 전담한다.청년과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국도 신설한다.
청년정책과·인구정책과에 청년사업과를 새로 더해 주거·일자리·정착 체계를 연결한다.
청년사업과는 지역 대학과 이전 기업을 이어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
민생 대응력을 높일 시민생활국과 시민경제국도 신설한다.
시민생활국은 시민소통, 갈등조정, 민생범죄 수사, 동물복지를 함께 다룬다.
산하 특별사법경찰과는 불법 사금융과 기획부동산 수사 기능을 더해 민생범죄 대응을 강화한다.
시민경제국은 소상공인지원과 사회연대경제과 노동정책과를 배치해 골목상권 회복을 지원한다.부서 간 통합도 이뤄진다.
미래공간전략국과 도시계획 업무를 묶어 도시공간계획실로 다시 짠다.
15분도시과는 폐지되지만, 해당 부서에서 관련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첨단산업국과 미래기술전략국은 AI산업혁신국으로 하나가 된다.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합쳐 산업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관광마이스국은 관광콘텐츠산업국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글로벌콘텐츠관광과를 새로 만들어, 스쳐가는 방문형 관광에서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경제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기획관 안에는 균형성장정책담당관을 새로 만든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지방분권, 부산·경남 행정통합, 특별연합 등 장기 과제를 계속 맡아 끌고 가는 자리다.
선거 이후 부산과 울산, 경남을 둘러싼 행정통합 논의가 나오면서 취해진 조치다.이번 개편을 두고 행정안전부 개선 권고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는 그동안 소속 과가 3개 이하인 ‘과소 국’ 정비와 실·국 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권고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서도 이 같은 조직은 11곳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과도기 성격이 강하다.
과소 국 문제와 실·국 수 조정을 이번 개편에 모두 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2·3급 실 하부에 국을 두던 기존 기구 구조는 기획조정실과 경제정책실 2곳을 제외하고 정비했다”며 “향후 조직 정비 과정에서 과소 국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14일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제339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중 개편안을 확정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새 판을 짜고 민생을 끝까지 책임지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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