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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SK텔레콤, AI 타고 재도약 시동[급등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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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증시를 대표했던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급락세로 '검은 금요일'을 맞았지만 SK텔레콤은 장중 5%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 급증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국통신(KT)과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지키며 국내 대표 성장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발판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히면서 SK텔레콤은 안정적인 배당과 실적을 기반으로 한 대표 방어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는 그룹 내 성장축이 반도체로 이동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SK하이닉스로 옮겨갔다.

최근에는 AI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전환(AIX) 사업 확대와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투자 가치가 부각되면서, 단순 통신주를 넘어 AI 투자 플랫폼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리레이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증권가에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 12만원, 신영증권은 14만9000원, iM증권은 11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iM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MNO) 사업자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헸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통신 본업 멀티플 정상화와 AI 투자자산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뚜렷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보유한 사업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희철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약 48%로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AI 투자 계획도 가장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라며 "앤트로픽 등 AI 투자 지분가치가 추가 반영되면 기업가치는 통신 본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기준 약 9650억달러로 평가된다"며 "SK텔레콤의 보유 지분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이 15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사업 추진과 데이터센터 전문법인 'SK하이퍼' 설립, 7500억원 출자를 통해 아시아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도약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AI 풀스택 역량과 그룹 차원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풀스택(인프라, 모델, 서비스) 및 그룹단에서의 지원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AI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전략적 선택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의 구조적인 변화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들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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