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최고위원 출마' 의원들 중 친명계 2명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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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위원 출마' 의원들 중 친명계 2명만 탈락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친명계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나란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친정청래(친청)계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은 본경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후보는 예상대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3명으로 압축됐고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은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 14명 가운데는 친청계 3명을 포함해 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8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계파별 지지층 결집 정도를 엿볼 수 있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출마한 의원 9명 중 친명계 박성준·이건태만 탈락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외인사 김용이 보석 상태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반면, 현역 의원들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 상임대표와 간사를 각각 맡아 '공소취소 여론전'을 주도했다. 박성준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CBS라디오 방송(5월 6일)에서 "시민 10명 중 8~9명은 공소취소가 뭔지 잘 모른다"는 말로 설화를 일으켰고,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의 이건태는 지난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이어 또 낙선했다.
본선에 진출한 박선원·김영호는 송영길과 가깝고, 여성인 서미화·임미애는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된다.
친청계 3명의 약진에 대해 당내에서는 김민석과 송영길이 정청래를 집중 견제한 것이 오히려 친청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선 진출자들은 다음 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경선에 돌입하며, 최종 결과는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한편, 송영길은 22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을 추진할 때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은 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영길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검찰보다 특검이 더 중립적이지 않겠냐고 보겠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특검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할 것"이라며 "공소취소 여부는 (조작기소 정황이 드러나면) 그때 검찰이 결자해지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 여당 내 입지 줄어드는 '보완수사권 존치론'
민주당 지도부가 '검사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방침을 밝히자 보완수사권 존치론이 급속히 동력을 잃고 있다.
23일 홍기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법안을 주제로 한 피해자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그러나 법안 공동 발의에 이름을 올린 의원 13명 중 곽상언·남인순·박희승 의원 등 4명만 자리를 지켰다.
전날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치열했던 토론과 숙의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고 말한 뒤 존치론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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