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식구" 이재용·최태원, 美샌프란 이어 伊구글캠프까지 'AI 동행'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에 참석한 데 이어 글로벌 최고 경영자들의 비공개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 동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두 총수가 글로벌 빅 테크와 잇따라 회동하며 광폭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서부 휴양지인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태원 회장도 구글 캠프 참석을 위해 시칠리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매년 7월 말 글로벌 정·재계 핵심 인사가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회의에 착안해 구글 캠프를 출범했다.
구글 캠프 참석자와 시간, 장소, 행사 내용 등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매년 구글 캠프에 초청을 받았으며 3년 연속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에는 대미(對美) 무역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을 찾으며 구글 캠프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구글 캠프에 처음 참석한 이후 매년 초청을 받고 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이어 구글 캠프에도 나란히 참석하는 것은 글로벌 빅 테크 기업 수장들과의 협업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올해 구글 캠프에서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 테크 기업 수장들과 만나 AI 반도체, AI 인프라 등 AI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AI 확장을 위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도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과 협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공식 행사 이후 샌프란시스코만 선착장 인근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농담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식구"라는 건배사로 협력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재계 관계자는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글로벌 빅 테크 기업 수장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이 회장과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AI 산업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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