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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중동 불안 못 넘은 뉴욕…코스피, 6500선 반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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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65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21일 기술적 반등을 모색한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를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3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하락한 7443.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내린 2만5508.0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업종에 대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한 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MD 차세대 AI 반도체를 대규모 도입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AMD(1.58%), 브로드컴(1.98%), 마이크론(1.94%), 인텔(2.13%), 샌디스크(2.67%)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며 0.23%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0% 상승 마감했다.

다만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장 초반 6% 넘게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1.86%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중동 리스크가 다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렸다. 애플(-2.14%), 테슬라(-2.96%), 메타(-0.02%), 오라클(-3.98%)이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94%), 알파벳(1.52%), 아마존(1.12%)은 상승했다.

자동차업종은 테슬라(-2.96%)를 비롯해 GM(-0.35%), 포드(-1.69%)가 하락했다. 제약주도 일라이릴리(-2.73%), 머크(-2.43%) 등이 의약품 관세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로 밀렸다. 우주항공주 역시 스페이스X(-3.34%), 로켓랩(-2.78%), AST스페이스모바일(-0.6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한 명을 사살할 때마다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3% 오른 배럴당 89.2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0.9% 상승한 83.2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4.46% 내린 6516.27에 장을 마친 코스피는 21일 미국 빅테크 실적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MSCI 한국 ETF는 0.20% 상승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0.9% 오르며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집중되면서 여타 국가 대비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진 흐름"이라며 "실제 지난주 코스피가 8.77% 급락하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9.97% 하락하며 반도체 종목의 동반 부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의 강력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낙폭을 지적하며 일제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글로벌 IB들이 공통적으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와 건실한 기초 체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수급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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