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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역주행’한 탈북 청년의 22일 간 사투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동아일보
![‘지옥으로 역주행’한 탈북 청년의 22일 간 사투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2/134338478.1.jpg)
2019년 5월 20일 해 질 무렵.
24세 청년 김강우는 뼛속까지 시린 압록강에 뛰어들었다.
김 씨가 물살을 가르며 향한 곳은 북한 양강도 혜산.
등에 멘 배낭에는 대한민국 여권이 들어 있었고, 허리에는 비닐에 꽁꽁 싼 아이폰을 묶었다.강폭이 50m 정도 되는 압록강을 10여 분 만에 건너 맞은편 제방 앞에 도착했다.
제방 높이는 7m가 넘었지만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높다랗게 쌓여 있는 곳들을 딛고 제방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곳에 촘촘하게 철조망이 쳐져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분명 3년 전엔 없던 것인데….그는 여기저기 긁히고 찢기며 철조망 위로 기어올랐다.
건너편 아래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철조망 전체가 용수철처럼 튕겼고, 그는 제방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아픔을 견디며 신음을 삼키는데 제방 위에서 불쑥 총구가 나타났다.“누구야.
이리 올라와.”국경경비대원이었다.
총구가 겨누는 속에 올라갔더니 또래로 보이는 군인이 그의 몰골을 재빠르게 훑어봤다.
흠뻑 젖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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