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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왜 확산 모델로 AI 에이전트에 도전하는가

오마이뉴스
앤트그룹, 왜 확산 모델로 AI 에이전트에 도전하는가

기존 LLM이 에이전트에게 맞는 모델일까?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써보는 이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ChatGPT와 클로드 등 자기회귀(Autoregressive) 언어 모델들은 분명 압도적인 논리적 추론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첫 문장부터 한 글자 한 글자 차례대로 생성하며 쌓아 올리는 인과적 사고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거나 법률 문서를 작성하는 데 탁월한 강점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에이전트는 말보다 일을 잘해야 합니다.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환경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용하며, 복잡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제를 실행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현장에서 과연 '한 글자씩 순차적으로 생각하는' LLM의 방식이 최선일까요?

에이전트가 직면하는 실제 업무는 대부분 비순차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합니다. 잘못된 API 호출 한 번, 모호한 JSON 형식 하나가 전체 작업 궤적을 붕괴시키는 상황에서 LLM은 이미 생성된 토큰을 되돌릴 수 없다는 치명적 약점을 드러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입니다.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검증된 이 패러다임은 텍스트 생성에서도 병렬 처리의 효율성과 유연한 수정 능력을 제공하여 '쓰면서 고치고, 실행하며 수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진화하는 에이전트 구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국이 에이전트 확산에 속도를 내면서 이 분야에도 결과물을 내고 있는데 그 중 앤트그룹이 최근 공개한 대규모 에이전틱 확산 모델 LLaDA 2.2가 인상적입니다.

앤트그룹, 왜 확산 모델로 에이전트에 도전하는가

알리바바 계열사아자 중국의 핀테크 거대 기업인 앤트그룹(Ant Group)은 자체 연구소 inclusionAI를 통해 LLaDA 2.2라는 확산 언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1,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확산 모델에 적용하여 장기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자기회귀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확산 모델의 병렬 처리 능력은 입증되었지만 언어 영역에서는 논리적 비약이 잦아 에이전트의 두뇌로 쓰기에는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앤트그룹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확산 모델이 가진 속도와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강화 학습이라는 날개를 달아, 에이전트라는 구체적인 목적에 최적화된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존 LLM의 한계와 확산 모델의 해결책

기존의 자기회귀 LLM은 '똑똑하고 논리적인 모범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써 내려가기 때문에 초반 논리만 잘 잡히면 훌륭한 결과물을 내지만 중간에 잘못된 내용을 발견해도 이미 생성된 토큰을 수정할 방법이 없다는 치명적 약점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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