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의 '실제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40억개 상품 데이터와 연결된 알리바바 AI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상품 추천과 고객 상담을 넘어 매장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AI가 판매 실적을 분석하고 광고 효과가 떨어진 원인을 찾는다.
새로운 상품 이미지를 제작하고 소비자의 반응도 분석한다.
여러 사람이 나눠 맡았던 업무가 하나의 AI 운영 체계 안에서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AI 앱 첸원(千问·Qwen)을 타오바오와 티몰의 40억개가 넘는 상품 정보와 연결했다.
상품 정보와 구매 후기, 주문 이력을 분석해 제품을 비교하고 주문·배송·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이 기능이 20년 넘게 축적한 거래 자료와 판매자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 업무까지 처리
이 변화의 핵심은 AI 모델 하나에 있지 않다.
판매와 재고, 광고, 물류 자료를 한 곳에 모으는 데이터 기술과 매출 변동의 원인을 분석하는 'AI 기반 경영 분석', 여러 AI가 업무를 나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정해진 작업을 실제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업무자동화 기술이 결합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지난 3월 공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우쿵(Wukong)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문서 작성과 자료 조사, 전산 입력, 결재 서류 작성 등의 업무를 나눠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컴퓨터와 인터넷 업무 시스템을 직접 이용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창업기업들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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