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싱크홀 선제 대응…노후 하수관로 위험구간 조기 정비
강원 춘천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응해 노후 하수관로 조기 정비에 나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8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비사업 추진과 별도로 자체예산을 우선 투입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부터 보수·보강에 착수한다"며 "오는 8월 관로조사와 실시설계를 시작해 10월부터 긴급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춘천시 하수관로는 총연장 1,329㎞로 이 가운데 매설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하수관로는 248㎞다.
노후 하수관로가 부식되거나 파손되면 관로 주변의 토사가 빠져나가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도로 침하나 싱크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는 2024년 3월 지역 내 9개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전체 노후관로 가운데 정비가 필요한 노후·불량 하수관로 49.3㎞를 확인했다.
당초 해당 구간은 국비 지원을 받아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시설계와 행정절차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근 사고 사례와 관로 상태를 고려해 일부 위험구간은 시가 먼저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내화학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부식 우려가 있는 하수관로를 중심으로 CCTV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관 내부의 부식과 균열, 이음부 손상, 토사 유입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상태가 불량하거나 지반침하 우려가 높은 구간을 선별해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총사업비 534억 원을 투입해 노후·불량 하수관로 49.3㎞를 단계별로 정비한다.
1단계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강촌처리구역 등 6개 구간 9.7㎞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한다.
2단계 사업은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공지천처리구역 등 3개 구간 39.6㎞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405억 원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노후 하수관로는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시설인 만큼 정기적인 점검과 선제적인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험도가 높은 구간부터 우선 정비해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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