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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예술가의 걸작 뒤엔 술이 있었다?
동아일보
![[책의 향기]예술가의 걸작 뒤엔 술이 있었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4/134359311.4.jpg)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책 ‘죽음의 병’(1982년)을 쓸 당시 하루에 6L의 포도주를 마셨다고 한다.
자기 파괴적인 삶 속에 탄생한 이 책은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의 실존적 결핍을 집요하게 파고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훗날 방송에서 뒤라스는 “(술을 마시며) 나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 좋았다”며 “그런 추락을 즐기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취기는 작가들에게 이성의 억압을 벗어던지고 기꺼이 글을 쓰게 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어디 뒤라스만일까.
아일랜드 출신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술 마신 다음 날 오전에 그림을 그리곤 했고, 미국 작가 잭 케루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술에 취한 극도의 흥분 상태로 책상에 앉을 것”을 권고했다.
책은 대문호와 술의 지독한 인연을 살피며 예술사 전반을 재조명한다.
술이 본격적으로 예술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19세기 이후다.
이전 문학사에서 술꾼으로 등장한 인물들은 대부분 아둔하고 악한 인간이었다.
그러나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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