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주부 살인사건 전말 공개…사라진 다이아몬드 반지 행방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주부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24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의 '뉴스없데스크' 코너에서는 1977년 8월로 이동한다.
이날 소개되는 사건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논현파출소에 한 남성이 "주인 아주머니가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다"라고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된다.
신고자는 사건이 발생한 집 큰아이의 과외교사였으며, 현장은 반포동에 있는 2층 저택이었다. 피해자는 집주인의 30대 아내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집주인 부부는 사실상 별거 중이었고, 아내가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었다. 사건 당시 아내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제주도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피해자는 안방에서 이불에 덮힌 채 발견됐다. 이불을 들추자 얼굴에는 수건이 덮여 있었고, 속옷은 하의만 입은 상태였다. 부검 결과 흉기에 10차례 찔린 자상과 목을 손으로 누른 흔적, 콧등을 둔기로 맞은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안방에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블라우스가 곱게 정돈돼 있었고, 강제로 옷을 벗긴 흔적은 없었다. 집 안을 뒤진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장대 문을 억지로 연 흔적이 확인돼 의문을 더했다.
아내의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남편은 아내가 항상 착용하던 다이아몬드 반지와 일제 손목시계가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반지는 당시 60만 원 상당이었으며, 현재 가치로는 58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집 바로 옆에는 석재 작업장이 있었다. 작업장 주인은 사건 발생 전날 오후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집 주변을 계속 서성거렸고, 누구냐고 묻자 "이 집 사는 사람의 6촌 동생"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6촌 동생이 최근 돈을 빌려달라고 했지만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형사들은 집주인의 6촌 동생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몇 달 전 일을 그만둔 피해자 집 가정부를 통해 평소 여러 남성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그중 어떤 사람과는 다투는 모습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피해자가 카바레를 자주 드나들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수사팀은 피해자가 자주 찾던 카바레를 추적해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고, 유력한 남성 6명을 특정했다. 그러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던 중, 수사본부로 두 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첫 번째 제보는 익명의 전화였다. 금호동의 한 사장을 찾아보라는 내용으로, 그가 피해자를 만난 뒤 사업이 잘됐고 새 차까지 구입했다며 두 사람 사이에 돈 문제가 얽혀 있는 것 같다는 제보였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었다.
이어 두번째 제보는 피해자 집에서 일했던 운전기사로부터 나왔다. 그는 논현동 꽃집 사장이 수상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와 함께 네 차례 꽃집을 방문했는데, 누구냐고 묻자 피해자는 친구의 남편이라고 둘러댔다고. 하지만 운전기사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까워 보였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꽃집 사장은 피해자 친구의 남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어 범인은 "그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뻔뻔하게 진술했다. 이를 들은 스페셜 게스트인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은 "화가 나서 혼내주고 싶다"라며 분노 했다는 후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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