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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뽑아 먹었던 그 시절 간식, 연꽃 보면 떠오릅니다

오마이뉴스
쏙쏙 뽑아 먹었던 그 시절 간식, 연꽃 보면 떠오릅니다

중복을 지난 28일 전주 덕진공원을 찾았다. 연일 폭염 경보와 함께 재난안전문자가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무더위 속에서도, 덕진호수를 가득 메운 연꽃은 여전히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그리고 꽃잎이 하나둘 떨어진 자리에는 어느새 연꽃의 열매인 연밥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연밥이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할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나 그 이전 세대에게 연밥은 결코 낯설지 않은, 아련한 추억의 먹거리다. 과거 먹을 것이 넉넉지 않던 시절, 우리는 연밥 구멍 속에 쏙쏙 들어앉은 씨앗을 하나씩 꺼내 먹곤 했다. 투박한 외형과 달리, 그 속에는 고소한 맛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씨앗이 야무지게 숨어 있다. 우리 세대에게 연밥은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라, 배고팠던 시절 자연이 가만히 내어준 작은 간식이었다.

연꽃을 둘러싼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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