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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국민 중심 黨으로 가야"…吳 혁신 본격화?

노컷뉴스

6·3 지방선거 이후 사퇴론이 분출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 체제의 존속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장 대표 용퇴를 주장해온 당내 소장파는 '원내 중심 정당'으로의 혁신을 띄우며,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진 의원과의 회동에서 논의한 '당대표제 페지론'까지 카드로 거론되면서, 현 지도부를 둘러싼 내홍이 재점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계엄 사과를 계기로 결성된 초·재선 중심 모임 '대안과 미래'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모임을 열고, 당의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최형두 의원이 준비한 '정당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자료를 토대로 보수 확장 전략에 대한 의견 교환이 1시간 반 가량 이뤄졌다.
 
최 의원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해외 사례를 인용하며 국내 '제왕적 당대표제'의 문제점들을 짚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 운영과 인사, 공천권 등이 당대표 한 명에게 몰린 비민주적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천권과 당대표 고유 권한을 분리해야 한다는 점 등도 논의됐다.
 
발제 자료에선 공천권이 정당 지도부가 아닌 지역 유권자와 당원에게 귀속되고, 우리나라와 같은 중앙당 공천이나 전략공천 제도가 없는 미국의 사례도 다뤄졌다. 당내 의사결정은 '다원적 협의'를 거치며 당대표와 원내 지도부 간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는 분석도 함께 담겼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정당의 역사를 보면 당대표라는 대표성을 띤 인물에 대해선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당 운영 권한 등이 당대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제왕적 대표' 측면으로 인한 부작용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자체를 없애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현 체제)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기로 했고, (향후 모임의) 중심 어젠다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또 보수정당이 총선 승리와 수권 정당으로 향하기 위해선 "'보수'란 이념에 치중되지 않고, 그를 넘어선 국민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국민 중심 정당 △수도권 중심 정당 등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원 중심 정당으로만 한정해선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당원 참여를 보장하되, 국민 주권이 반영될 수 있는 열린 국민정당으로 가기 위한 방향에 대해선 조만간 공개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국민 정당'을 '당원 중심 정당'에 앞세운 것은, 앞서 장동혁 대표가 정점식 원내대표와 일부 이견을 노출한 당의 노선 논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원 주권 시대를 강조해온 장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에 무게를 둔 반면, 정 원내대표는 국민 지지를 받는 '공당'에 더 힘을 실었었다.
 

대안과 미래가 중점 논의한 '원내 중심 정당'은 최근 오 시장이 띄운 화두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국회 세미나에서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가',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원내대표가 있으면 충분히 당이 운영된다는 생각을, 정치 초짜인 오세훈은 했었다"며 초선 의원 시절 소신을 지금도 견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날에는 오 시장과 조찬을 한 5선 윤상현 의원이 오 시장과 '당대표 폐지 문제', '국민 공천 제도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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