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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로 지친 아내를 위해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오마이뉴스
병간호로 지친 아내를 위해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7월 한 달은 거의 내내 병원을 다녔다. 여러 암을 안고 사는 나는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암 재발 여부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다. 늘 그렇지만 몇 군데 CT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며 병원을 오가다 보면 기진맥진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나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람은 아내이다. 그는 보호자로서 나의 건강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진료 예약과 수납 등 모든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당사자인 나보다 간호하는 아내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늘 곁에서 수고하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다. 아내는 병원 가는 일을 숙명으로 여긴다고 하지만 남편 병시중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검사 결과와 의료진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아내를 생각해 나는 더욱더 투병의지를 다지고 있다.

어쨌든 이번에 정기 검사를 하면서 다행히 전이나 재발이 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담당 의사들도 따뜻하게 축하해 주었다. 이에 나보다 아내가 더 기뻐했음을 물론이다. 나 또한 아내에게 그간의 보살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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