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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퇴점하게 해달라"…홈플러스 점주들 호소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가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입점 점주들은 "정상 영업이든 폐점 매장이든 원상복구 굴레 없이 무사히 퇴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점주협의회(협의회)는 24일 성명서에서 "본사는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 재개와 정상화를 발표했지만 우리는 극심한 매출 감소와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폐업과 점포 정리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생계를 위협받아 퇴점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도 회사가 많게는 3000만원에 달하는 원상복구 비용을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적자에 시달려 나가는 67곳 점포 점주들에게 홈플러스 측이 원상복구 비용으로 금전 요구를 하는 것은 대형 유통사의 횡포이며 점주들의 고혈을 짜내는 행위"라고 했다.

또 홈플러스와 다음 달 계약이 종료되는 매장들 간 시설 협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본사 측은 담당 인력이 부족하고 전 직원 출장이 금지됐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기 휴무일에 장비만 먼저 반출하고 시설 협의는 오는 9월 4일로 미루라는 일방적인 통보만 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점주들이 빚을 내 원상복구를 하더라도 파산 같은 최악의 결론에 이르게 될 때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홈플러스가 파산하면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기업의 방만 경영으로 인한 위기와 책임을 왜 묵묵히 매장을 지켜온 중소 소상공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냐"며 "홈플러스는 무리한 원상복구 요구를 전면 철회하고 조건 없는 퇴점 및 보증금 반환을 온전히 보장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1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올해 9월 4일까지로 연장했다. 파산 문턱까지 갔다가 구사일생한 홈플러스는 임시 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하고 매각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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