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공원 갈등…원인은 반려동물·소음·운동시설 독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 공원에서 이용자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은평구 거주 15세 이상 주민 511명을 대상으로 공원에 관한 개별 면접 조사를 벌였다.
은평구를 조사지로 선정한 것은 고령 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을 웃도는 동시에 정비사업과 청년 주택 공급 등으로 청년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서울연구원은 설명했다.
공원 안에서 세대 간 갈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0%, 없다는 응답은 71.0%였다.
목격한 갈등 유형으로는 반려동물 이용 갈등이 5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 소음이 27.0%, 운동시설 독점이 25.7%, 공간 사용 충돌이 17.6%, 야간 이용 불편이 16.9%였다.
응답자들에게 개선이 필요한 점(중복 응답)을 묻자 '낡은 시설'이라는 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 시설 부족이 24.3%, 운동 공간 부족이 21.5%, 소음 및 혼잡이 16.2%, 접근성 부족이 14.9%, 어린이 공간 부족이 13.7%, 세대 간 갈등이 1.6% 순이었다.
자주 이용하는 공원 유형을 묻자 근린공원이라는 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둘레길 및 녹지 연결로 20.0%, 어린이공원 12.1%, 소공원 7.6%, 문화공원 3.9% 순이었다.
서울연구원은 "공원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세대 갈등, 사회적 고립 등 중요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사회적 인프라"라며 "서울시 공원 정책이 과거 시설 공급 중심, 획일적 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을 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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