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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의 치매, 이야기-13] 이혜경 작가 <길 위의 집>

경남도민일보

얼마 전 객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딸에게 왜 집에 자주 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딸이 말했다.“엄마가 집인데.”엄마가 자신에게 오는 것이 곧 자기가 집에 가는 것과 같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왜 그토록 많은 소설에서 어머니를 ‘집’으로 그리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에게 엄마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이고, 세상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인지도 모른다.이혜경의 은 그런 어머니가 정작 자신의 집을 잃어버리는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윤 씨는 서울의 아들 집에 왔다가 길을 잃는다.

낯선 도시를 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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