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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 25% 꺾인 포르쉐…"카이엔 일렉트릭이 구원 투수"[수입車 뉴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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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1가량 감소한 포르쉐가 하반기 반등을 모색한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고성능 SUV 카이엔의 전기차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하반기 투입할 예정이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43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 규모가 18만4032대로 전년 동기(13만8120대) 대비 33.2% 확대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입차 시장 전반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포르쉐의 주력 시장인 스포츠카와 고성능 SUV 수요가 다소 주춤한 것이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가 1조5080억원의 매출과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뼈아픈 역성장이다.

법인차 사적 사용 제재와 고성능 차량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대기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법인차의 사적 사용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고, 임광현 국세청장도 세무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실제로 대당 가격이 1억원을 초과하는 포르쉐의 스포츠카 및 고성능 SUV는 전체 판매량의 44.8%를 법인이 구매해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고객 경험 개선과 전동화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부세 사장은 지난 3월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는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가치 중심 성장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서비스 거점을 2배로 확충하고, 전기차 전용 인프라와 충전 환경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와 협업해 포르쉐 고객만을 위한 제휴 카드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도 준비 중이다.

포르쉐의 대만, 함부르크 대표를 지낸 부세 사장이 세일즈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10종의 신차를 투입하며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하반기 출시되는 카이엔 일렉트릭이 실적 견인의 핵심 고리가 될 전망이다.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인 카이엔은 올해 상반기에만 1066대가 팔리며 포르쉐 상반기 판매 실적의 24.6%를 차지한 핵심 차량이다.

한국은 포르쉐가 올해 판매한 차량의 40% 이상이 전기차일 정도로 전동화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이다.

포르쉐는 이 같은 한국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국내 출시 전기차에 K-배터리를 탑재하며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타이칸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며, 올해부터는 마칸 일렉트릭에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는 하이엔드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고, 하반기 전동화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풀리면 시장 주도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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